우리나라 사과 재배 역사
2022.04.21 (18:05)- 조회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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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과재배의 시초는 자생 능금의 재배에서부터 시작된다. 계림유사(鷄林類事, 1103)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능금(Malus asiatica Nakai)의 어원은 임금(林檎)으로서 숲에서 과일이 붉게 익을 때 새가 날아와 쪼아 먹게 된 데서 연유했으며, 내금(來檎)으로도 불렸다. 전설에는 임금(王)과 발음이 같아 상서(祥瑞)로운 과실로 여겨져 고려 중엽 때 개성에서 재배를 장려했으며, 산림경제(山林經濟, 1826)에는 그 재배법이 소개되어 있고 조선조에서는 종묘제사(宗廟祭祀)용 과실로 이용하였다. 이 임금(林檎)은 발음이 나랏님과 같아 능금으로 불려졌다. 이 밖에 능금속 식물로는 야광나무, 아그배나무, 제주아그배나무등 4종이 분포되어 있다.
조선조(1649∼1659)에 중국으로부터 유럽대륙의 능금속 사과(Malus domestica Bork.)가 전래되었으나, 재배되지는 못하였다.근대적인 사과의 재배는 1901년 尹乘秀가 원산지방에 사과나무 묘목을 다량으로 도입하여 과수원을 개원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사과재배의 효시였으며, 1907년 뚝섬에서 원예모범장이 신설되어 과수연구가 시작되었다. 이 때 도입된 품종은 국광, 축, 욱, 홍괴, 유옥 등이었다. 그 후 대구, 원산, 사리원 지방을 중심으로 사과재배가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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