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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봉지 재배법

일반 : 2003.05.28 (00:00)
: 1,017
제목 없음사과의 봉지재배는 농약의 개발이 미미하던 시대에 여름철의 긴 장마로 병해충의 피해가 많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발달하여 목적은 병해충의 피해방지라고 할 수 있다. 이 후 산업화와 더불어 농촌노동력이 감소하고 효과적인 농약이 많이 개발보급되면서 봉지재배는 기피되고 무대재배가 일반화되어 가는 추세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부패병, 탄저병 등의 방제와 동녹발생이 심한 골든데리셔스 품종의 재배에 있어서는 봉지재배가 가장 안정적인 재배방법이다.    한편 근래들어 우리나라 사과(후지)의 해외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상대국의 기호에 부응하기 위한 과실외관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용 과실생산에 있어서는 봉지재배가 다시 널리 보급되고 있다. [표 1] 봉지재배에 의한 사과 후지품종의 부패병 이병 감소효과 구 분부패병 이병과율낙 엽 율봉지재배,12회약제살포 무대재배,16회약제살포 3.4% 17.6% 14.6% 13.3%1. 봉지의 종류     과거 널리 쓰이던 봉지는 신문지로 만든 신문봉지이었으나, 봉지재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봉지의 차광성을 높이고 봉지 자체에 방균. 방충 약제를 처리한 이중착색봉지의 보급이 늘어가고 있다.    사과의 착색은 봉지의 차광성이 높을수록 좋아진다. 따라서 후지, 쓰가루와 같이 착색이 비교적 어려운 품종에 있어서는 90%이상의 차광성을 가진 봉지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며, 육오와 같이 착색이 아주 어려운 품종은 보다 차광성이 높은 봉지를 사용 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봉지를 일찍 씌웠다가 이후 큰봉지로 갈아주어야 한다. 큰 과실을 생산하는경우에 작은 봉지를 쓰게되면 과실비대에 의하여 봉지가 찢어져 봉지재배의 효과가 떨어진다. 봉지가 작은 경우에는 과실의 껍질덴병도 많아진다. 그리고 지질에 따라 봉지의 내구성이 달라지므로 비바람이 심한 지역에서는 지질이 강한 봉지를 사용하여야 한다.    봉지 자체에 결속용 핀이 부착된 봉지는 봉지를 씌우고 벗기는 품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육오나 쓰가루와 같이 과실 꼭지가 짧은 품종의 봉지벗기는 작업에 따른 낙과를 경감시킬 수 있다. [표 2] 봉지종류에 따른 과실의 품질향상 효과(후지) 봉 지 종 류착색정도(1-9)동녹 발생과율당 도이중착색봉지 신문봉지 무대7.2점 5.6 4.2 15% 17 32 14.1% 14.6 15.2 [표 3] 핀부착봉지의 품줄이기 효과 구 분봉지씌우기봉지 벗기기 핀부착봉지 대조34.1 (시간/10a) 43.37.7 (시간/10a) 13.92. 봉지씌우기     봉지를 씌우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과실의 착색증진과 동녹발생억제 효과가 높으나,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후지 등 품종의 적당한 봉지씌우는 시기는 꽃이진 후 4주경이나, 골든 데리셔스 품종은 동녹발생 방지를 위하여 꽃이 진 후 10일 이내에 열매솎기를 마치고 봉지를 씌워야 한다. 봉지를 과실에 씌울 때는 봉지를 부풀려서 과실이 봉지의 중앙에 위치 하도록 하여야 봉지 내의 온도 상승에 의한 과실의 껍질덴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표 4] 사과 후지품종의 봉지 씌우는 시기에 따른 과실 특성 봉지씌우는 시기파피엽록소함량동녹발생과율당 도산 도꽃이진 후 2주 4주 6주 7.6mg/㎡ 8.3 12.47.2% 11.3 24.113.2% 14.5 14.80.38% 0.45 0.483. 봉지 벗기기     사과는 수확하기 전 적당한 시기에 봉지를 벗겨 주어야 착색을 시킬 수 있다. 봉지를 벗기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과실이 검붉어져서 오히려 착색이 좋지 못하고, 너무 늦으면 충분한 착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적당한 봉지벗기는 시기는 쓰가루와 같은 조생종은 수확전 20일경, 후지와 같은 만생종은 수확전 30-40일경이다. 이 때 쓰가루와 같은 조생종의 경우에는 봉지씌우기에 의하여 열매익음때가 5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 [표 5] 사과후지품종의 봉지벗기는 시기에 따른 과실특성 봉지벗기는 시기착색정도 (1-9)과 피 엽록소함량 당 도 산 도수확전 20일 30일 40일 5.3점 7.1 7.1 7.8mg/㎡ 8.3 8.814.3% 14.5 14.60.46% 0.43 0.44        봉지속에 있던 과실은 껍질이 약하기 때문에 갑자기강한 햇빛에 접하게 되면 껍질덴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미리 봉지의 밑을 터주어 과실이 어느 정도 바깥공기에 순화된 후 봉지를 완전히 벗겨야 한다. 이중착색봉지의 경우에는 바깥봉지만 벗겨서 과실을 순화시킨 후 안봉지를 벗기면 된다. 순화기간은 5-7일이 적당하다. 봉지를 벗길 때는 햇빛이 강한 맑은 날의 오후 2-4시경이 오히려 껍질덴병 발생이 적다.     따라서 이 시각에는 비교적 껍질덴병 발생이 많은 남서향의 나무 바깥쪽에 위치한 과실의 봉지를 벗기고 다른 시각에는 나머지 과실의 봉지를 벗기는 것이 유리하다. 봉지를 벗기고 나서는 바로 과실 주위의 잎을 따주어 햇빛이 직접 과실에 닿도록 하여야 과실의 착색이 잘 이루어 진다. 필요하다면 웃자란 가지를 잘라 주어야 한다. 봉지를 벗긴 후 과실이 분홍색으로 예쁘게 색이 들면 바로 수확을 하여야 한다. 늦어지면 과실표면에 엽록소의 함량이 증가하여 과실이 검붉어 지기 때문에 오히려 과실의 외관이 불량하게 된다. 4. 주의사항     봉지재배는 봉지씌우기와 벗기기에 많은 품이 들며, 봉지 자체가 경영비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봉지재배한 과실을 높은 값에 판매할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된 후 봉지재배를 하여야 한다. 봉지재배에 의한 착색증진의 효과는 나무자람세가 안정된 나무에서 높다. 따라서 먼저 비료주기, 정지, 전정 및 열매솎기 등 다른 작업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