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농업우수사례
일반 : 200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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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농업 우수사례
“인터넷 마케팅으로 일대일 직거래에 불을 붙였죠!”
10여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한 황토골농장 정경우씨는 부모님 곁에서
배운 농사를 자신의 힘으로 직접 일구어왔고, 이제는 '전자상거래 짱'으로 통한다. 여러 가지 인터넷 마케팅 기법을 이용해 친환경으로 재배한 예산사과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황토골농장
정경우씨의 '마케팅 노하우'를
들여다 보자.◀ 나무를 돌보는 정경우
대표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농가수익을 올리고 있는 정경우씨는
"소비자는 맛과 품질을 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으로 안전성을 생각하더군요."라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는다. 소비자들과 대화도 하고, 직접
찾아나서기도 하고, 메신저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깨달은 소비자의 패턴이다. 그래서 맛과 품질, 안전성 '세 가지'를 모두 이루기 위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처음 직거래를 시도할 때만 해도 아파트 부녀회 등과 연결해 대전과 서울 지역의 아파트를
찾아나섰던 정경우씨는 직거래의 어려움을 깨닫게 된다."유통만 담당하는 사람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직거래망을 만들기가
어렵고, 농장에서는 실제로 계속 생산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었지요." 그래서 그가 선택한 방법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처음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데에도 비용과 노력이 투자되는 만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소비자가 구매에 불편함이 없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데 주력했다. 예산군의 지원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나서 2~3년 안에 전체 생산량의 100%를 전자상거래로 판매하게
되었다.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엄청나게 빠른 성공'이라고 말하겠지만 정경우씨는 인터넷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단언한다.
사과나무의 가지를 유도하기 위한 유도석
열매가_맺히기_시작한_모습홈페이지를 만들어놓고 소비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자주 찾는 곳을 찾아가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뒤이어 예산군 쇼핑몰 서버에 부하가 걸릴 정도로
주문이 들어오는 바람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고, 지금은 임대형 쇼핑몰에 입주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인터넷 마케팅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죠. 저도 밤새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낮에는 생산활동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 마케팅입니다." 정경우씨는 어렵게 알아낸 노하우를 조금씩 풀어놓았다.검색엔진에 쇼핑몰을 등록하는 것에서부터, 주 소비자의
주거지에 쇼핑몰을 알리는 '알리기 작업'을 진행했고, 소비자의 출입이 잦은 사이트의 '자유홍보게시판'에 예산사과를 알리고, 쇼핑몰 소개를
올렸다. 물론 한 두번의 작업으로 끝나진 않았지만, 효과가 컸다."게시판에 성실하게 답변을 올리고, 소비자와 메신저로 대화하는 등
설득을 통해서 우리 사과의 우수성을 알린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고객관리`를 통해 신뢰를 쌓은 거죠."한 번 주문을 한 고객은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주문한 상품과 연락처 등을 기입해 놓고, 고객이 전화만 하더라도 지난번에 주문한 상품이 무엇이었는지를 스스로 체크해서
'알아서' 배달해주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하니 '고객관리' 역시 중요한 마케팅 노하우.
제초제를_뿌리지_않는_친환경농법
밀식으로_심어_수확량을_늘리는_밀식재배"고객관리와 농작물의 우수성을 설득하는
작업, 인터넷상에서 고객과 좀더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인터넷 마케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정경우씨는 "컴퓨터 사용능력이야
286부터 하나하나 배워온 것이라 어렵지 않지만 여기서도 매일 더 연구하고 개발하니까 아이디어가 저절로 나오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최근에는
임대 쇼핑몰 운영업체에 아이디어를 내놓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소비자의 요구사항이 하루하루 늘어만 한다."는 정경우씨.
그래서 그의 연구도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야 고객의 요구에 미리미리 대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올해만
해도 5월까지 판매할 물량이 3월에 품절되었다."연중 내내 판매하고 싶은데, 물량이 그만큼 따라가 주지 못한다. 그래서 다수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정경우씨에게는 연구하고 홍보할 게 많아서 하루하루 늘 새롭고 기대되는 날이 되는 것이 아닐까?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아도 하루 한 명도 안 온다."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있어 인터넷 마케팅은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찾아가기 않으면 소비자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공격적으로 승부할 때, 인터넷 소비자 직거래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으리라.
황토골농장
(대표 : 정경우)
주소 : 충남
예산군 삽교읍 상하리 217-10/상성리 287-4
전화 :
041-338-1268
홈페이지 :
www.041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