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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가격 최고 3배 더 받는다

일반 :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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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가격 최고 3배 더 받는다 농림부 유통실태 조사결과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높은 값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가 올해 2~6월 실시한 친환경농산물 유통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품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1.3~3.5배 높은 값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일반농산물과의 값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무농약인증 이상이 많은 채소류의 경우 일반농산물보다 85, 쌀은 74 더 높은 값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저농약인증이 많은 과실류는 일반 과실류에 비해 32 정도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차별화 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경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은 초기에는 소비·생산자협회 위주로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취급 비중이 늘고 있는 한편 친환경농산물만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이 증가하는 등 유통 경로가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업소는 900곳을 웃돌고 있고 올해에만 초록마을·녹색가게 등 전문업체가 151개에 달하는 신규매장을 연 것으로 밝혀졌다. 친환경농산물의 매출액도 전 업체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한살림의 경우 매년 30~50의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협유통의 경우 2001년 29억원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산물 매출액이 2003년에는 97억원에 달해 3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이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될 경우에는 여전히 일반농산물과의 값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도매시장에서도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황근 농림부 친환경농업정책 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은 다품목·소량 생산으로 소비층과 물동량이 한정돼 있어 도매시장을 통한 유통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친환경농산물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매시장에서의 값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사